부산 중소기업, 중견기업 도약 힘 합친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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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산 히든챔피언 클럽 발족식 및 간담회가 12일 부산시청에서 50여개 지역 강소기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. 부산시 제공
부산의 강소기업 56곳이 중견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필요한 성장 사다리가 마련됐다.
부산시와 강소기업들은 12일 부산시청 회의실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‘부산 히든챔피언 클럽’ 발족식과 함께 간담회를 열었다.
부산시는 히든챔피언 클럽 회원사를 내년 70개, 2018 년 100개로 늘려 부산 경제를 이끌어가는 주역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. 이날 행사에는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해 백종헌 부산시의회 의장, 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, 김진형 부산중소기업청장과 부산 히든챔피언 클럽 회원사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했다.
박윤소 초대회장
히든챔피언 클럽은 우수한 기술력을 갖고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지역 대표기업 최고경영자(CEO)가 모여 상생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결성됐다. 이들은 중견기업 정책자문과 실태조사, 정책방향 및 제도를 수립하고 기술·산업동향 등을 홍보한다. 산·학·연·관 협력과 해외기업 간 교류회를 추진하고, 기술혁신을 기반으로 미래 먹거리산업을 발굴하는 데 머리를 맞댄다. 정보통신기술(ICT) 기업과 연계해 제조업체가 가진 보유기술을 사업화하는 등 동반성장도 유도하기로 했다.
부산 히든챔피언 클럽은 월드클래스CEO포럼, 글로벌 강소기업포럼, 부산형 히든챔피언포럼 등 성장 사다리 구축을 위한 포럼을 구성해 포럼마다 연 1회 이상 운영하는 것은 물론 연 2회 정례 회의도 열기로 했다. 지역 중소기업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다.
박 회장은 “히든챔피언 기업이 국내는 물론 국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우수제품 상설전시장을 마련해 해외 영업과 기업 간 상호 정보 교류, 개발 협력을 지원하겠다”고 말했다.
서 시장은 “시에서도 규제 완화 등 행정 지원과 기업의 연구개발(R&D) 투자를 적극 지원하고 도심에 연구개발단지를 조성해 고급 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하겠다”고 강조했다.
부산=김태현 기자 hyun@hankyung.com
[출처:http://www.hankyung.com/news/app/newsview.php?aid=2016121292831]